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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리부트인가? 전체 스토리 대전환 가능성

by 신리뷰 2025. 5. 2.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느낌의 창작 일러스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리부트인가? 전체 스토리 대전환 가능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출범한 이후,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대형 이벤트는 항상 중요한 변곡점이 되어왔다. 인피니티 사가를 끝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리고 현재 페이즈6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단순한 대규모 전투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작품이 MCU 전체를 리부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강력한 추측이 퍼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시크릿 워즈는 멀티버스의 충돌과 붕괴를 다룬다. 이는 단순히 다른 세계의 히어로들이 만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현실들이 하나로 융합하거나 소멸하는 대격변을 의미한다. 이 설정은 원작 코믹스에서도 마블 세계를 대대적으로 재구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때문에 MCU 또한 이번 시크릿 워즈를 통해 기존 세계관을 초기화하거나 재편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왜 리부트가 필요한가?

 지난 몇 년간 마블은 새로운 캐릭터들을 대거 도입해왔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캡틴 마블을 제외하면, 과거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같은 절대적 중심축을 가진 히어로는 아직 부재하다. 팬층도 점차 이탈하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추세다. 특히 다양한 TV 시리즈와 영화가 동시에 전개되면서, MCU의 서사가 복잡하고 파편화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크릿 워즈 리부트설은 단순한 루머를 넘어 필연처럼 느껴진다. 세계관을 새롭게 정리하고,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재정비하여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관객층을 겨냥한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어떤 방식의 리부트가 가능할까?

 리부트에도 여러 방식이 있다. 전면 리셋을 통해 기존 MCU를 완전히 초기화할 수도 있고, 선택적 리부트를 통해 일부 요소만 수정하고 나머지는 계승할 수도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특히 두 번째 방식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많다.

 기존 인기 캐릭터들은 멀티버스 세계에서 재등장시키면서, 새로운 배우나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교체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다른 세계의 토니 스타크나 스티브 로저스가 등장하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과 서사를 가진 버전일 수 있다. 이런 설정이라면 기존 팬덤의 추억을 해치지 않으면서, 신선한 출발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X-맨', '판타스틱 포' 같은 캐릭터들을 본격적으로 MCU에 합류시키는 것도 시크릿 워즈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마블이 오랫동안 꿈꿔온 완전한 유니버스 통합을 의미한다.

가장 큰 변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원년 멤버들

 흥미로운 변수는 오리지널 어벤져스 멤버들의 복귀 가능성이다. 최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등이 짧게나마 재등장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이는 팬들에게 엄청난 감정적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며, 시크릿 워즈를 통해 다시 한 번 히어로의 세대 교체를 감동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제작비, 계약 문제, 배우들의 일정 등 현실적 장애물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요소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을 결정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마블의 다음 단계는?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이후, 마블은 분명히 새로운 페이즈를 열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방향은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스타, 새로운 서사로 무장하는 것이 될 것이다. 단순한 화려한 액션이나 규모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다시 캐릭터와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시크릿 워즈는 단순히 한 편의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그것은 MCU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거대한 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문이 열릴 순간을,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