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이 만든 감정, 열린 문이 바꾼 삶 — 영화 〈룸〉, 경계의 의미를 다시 묻다
닫힌 문 너머, 감정이 달라졌다 -〈룸〉이 보여준 감정의 전환 영화〈룸〉은 단순히 감금과 탈출을 다룬 범죄 서사가 아니다. 이 작품이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문’이라는 물리적 경계가 어떻게 감정의 밀도를 설계하고 변화시키는가를 정교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닫힌 문은 공포였고, 동시에 일상이며, 또 한편으론 해방의 관문이었다. 이 영화에서 ‘문’은 단순한 출입구가 아니라, 감정이 뒤집히는 가장 중요한 경계로 기능한다. 뭐랄까... 소재가 참신해서 다시 돌려보게된 부분들이 많았다. 단 한번도, 어떤 사물에 대해 깊이있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 영화 보는 내내 소재에 대한 의미와 긴장감이 계속 교차되면서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문이 ‘세상 전체’였던 두 사람 브리 라슨..
2025.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