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바뀌는 게 아니라, 수업이 바뀌는 것이다
학교가 바뀌는 게 아니라, 수업이 바뀌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교육계는 ‘학교의 변화’를 반복해서 이야기해 왔다. 디지털 기기가 도입되고, 교실은 스마트 보드로 채워지고, 학생들은 태블릿으로 수업을 듣는다. 교실 환경은 바뀌었고, 교육 정책도 바뀌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수업은 과거와 다르지 않다. 설명 중심 수업, 교사 중심 진행, 결과 중심 평가. 그 변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물음은 결국 이것이다. 진짜 바뀐 것은 무엇인가? 학교가 바뀐 것인가, 아니면 수업이 바뀐 것인가? 수많은 혁신의 이름이 교실에 도입됐지만, 수업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그것은 외형의 변화일 뿐이다. 교육은 환경이 아니라 상호작용이고, 관계이며, 구조다. 아무리 최신 장비가 들어와도, 그 안에서 이..
2025.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