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9 이 장면은 왜 이렇게 찍혔을까? 영화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왜 저 인물은 저렇게 옆모습으로만 등장할까?” “왜 카메라는 멀리서, 그것도 뒷모습만 찍고 있을까?” 우리는 대개 장면의 흐름에 집중하지만, 그 뒤에는 철저하게 계산된 카메라의 선택이 존재합니다.영화는 ‘보여주는 예술’이면서 동시에 ‘보이지 않게 말하는 기술’이기도 하죠. 특히 영상 제작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단순히 스토리만 보이지 않고 카메라의 거리, 앵글, 구도, 조명,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본 장면들 속, 촬영기법이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그 기술을 우리가 영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감성과 정보, 두 가지 시선으로 풀어보겠습니다.1.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감정을 만든다 – .. 2025. 4. 3. 우리는 왜 현실에서 ‘마법’을 상상할까? 현실은 예측 가능하지만, 너무 자주 숨이 막히는 공간입니다.그럴수록 우리는 상상의 세계를 그립니다. 불가능이 가능한 세계, 마법과 이세계가 존재하는 판타지 속으로 도망치듯 들어갑니다.어린 시절부터 판타지를 좋아해온 저에게, 마법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현실을 해석하는 방식이었고, 감정을 버티게 해주는 ‘언어’였죠.이 글에서는 현실을 사는 우리가 왜 판타지를 상상하고, 그 안에서 마법이라는 장치를 통해 어떤 위안을 얻는지를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1. 마법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세계의 선언현실의 세계는 질서와 규칙, 통제 위에 있습니다. 사회는 어른이 될수록 명확한 기준과 한계선을 요구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종종 자기만의 가능성을 잊고 살아갑니다.그럴 때 판타지 세계가 건네는 건 “.. 2025. 4. 3. 히어로는 가면을 벗으면 누가 될까? 화면 속에서는 지구를 구하고, 우주를 날고, 망치도 들고, 방패도 던지던 그들이지만 카메라가 꺼진 현실에서는… 그냥 옆집 아저씨 느낌일 때도 있습니다. 히어로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판타지 중 하나는 ‘완벽한 캐릭터’와 ‘멋진 배우’가 완전히 동일인물처럼 느껴진다는 착각이에요. 그런데 조금만 들여다보면, 오히려 그 반대일 때 더 흥미롭다는 걸 알게 됩니다. 1. 토니 스타크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같은 사람? 전혀 다른 사람?많은 사람들이 마블 시리즈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뽑는 인물이 바로 아이언맨 = 토니 스타크입니다.그리고 그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실제로도 "토니 그 자체"라는 말을 많이 듣죠. 하지만 흥미로운 건, 토니 스타크는 계산 빠르고 자기애 강한 천재 억만장자 캐릭터라면,로버.. 2025. 4. 3. 왜 요즘은 예고편보다 숏폼이 먼저 바이럴 될까? 한때 영화의 흥행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키는 ‘예고편’이었습니다.길게는 2~3분, 짧게는 1분짜리 예고편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예고편을 보기 위해 유튜브를 찾던 시절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요즘은 좀 다릅니다.정식 예고편이 공개되기도 전, 숏폼 영상 하나가 더 많은 주목을 받습니다.영화 속 한 장면, 배우의 대사 하나, 혹은 음악 한 줄이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를 통해 퍼져 나가며바이럴 중심축이 예고편에서 ‘감정의 조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영상 제작자로서, 또 영화를 즐기는 관객의 입장에서 그 이유를 천천히 들여다보고 볼께요.1. ‘스토리’보다 ‘감정’이 먼저 닿는 시대예고편은 스토리를 압축해서 보여줍니다.누가 주인공이고,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2025. 4. 2. 마법은 왜 늘 '성장'의 은유일까? 어릴 적부터 판타지 영화는 저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습니다.특히 마법이 등장하는 이야기 속에서는, 누군가 특별한 힘을 얻고, 그것을 감당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여정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었죠. 어릴 땐 그냥 ‘멋있다’고만 느꼈던 장면들이, 지금 다시 보면 그 안에 삶의 은유, 감정의 상징이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판타지 영화 속 ‘마법’이 왜 그렇게 자주 성장 이야기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 이야기에 왜 끌리는지를 제 시선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1. 판타지 영화 속 마법, 왜 늘 ‘어린 주인공’에게만 주어질까?마법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설정은, 마법을 얻게 되는 주인공이 ‘미숙한 .. 2025. 4. 2. 장비를 고르기 전에 마음을 정리하세요 – 첫 영화 카메라를 고르는 진짜 기준 🎬 장비를 고르기 전에 마음을 정리하세요 – 첫 영화 카메라를 고르는 진짜 기준유튜브 콘텐츠, 단편영화, 독립다큐…누구나 영상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하지만 막상 영상을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은 바로 이것입니다. “어떤 카메라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인터넷에 넘쳐나는 기종 비교, 고화질 스펙, 수백만 원짜리 바디 이름들.초보자 입장에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습니다. 이번 글은 초보 영상 제작자, 영화 연출 입문자, 유튜브 시네마 크리에이터를 위한 “첫 카메라를 고르는 철학과 감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계적 정보가 아닌, 실제 사용자의 시선에서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1. ‘좋은 카메라’보다 ‘내가 필요한 카메라’를 먼.. 2025. 4. 1. 이전 1 2 3 4 ··· 10 다음